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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콜레라 지도는 1854년 런던의 수도 브로드 가에서 콜레라로 인해 616명이 사망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의학자였던 존 스노가 동네 교회의 부목사였던 헨리 화이트헤드와 함께 환자의 집을 찾아 환자가 감염 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사망자 수를 막대 그래프로 지도에 그려 넣었는데, 그 지도가 바로 콜레라 지도다.
당시에는 콜레라의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과 사람들이 나쁜 공기에 있는 독기를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콜레라 지도를 통해 콜레라의 원인을 알아냈는데, 바로 물이었다. 환자의 수가 표시된 막대 그래프가 집중되는 곳을 살펴보니, 근처에 물 펌프가 있었다. 그리고 존 스노는 감염 환자들이 직전에 그 펌프에서 나온 물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 콜레라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만약 사망자의 리스트, 또는 숫자만 있는 데이터만 있었다면 절대 콜레라의 원인을 일찍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데이터의 시각화는 우리가 데이터에서 놓칠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해주는 중요한 분석 도구이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정보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즉, 화면에 가득한 숫자와 텍스트보다는 그래프가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시각화의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견을 주장할 때, 근거가 되어준다는 말이기도 하다. 콜레라 지도를 만든 존 스노도 콜레라가 물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할 때, 그 근거로 자신이 만든 지도를 사용했다. 존 스노가 만든 지도는 콜레라가 더 이상 확산될 수 없도록하기 위해 사람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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