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선과 염불
- 최초 등록일
- 2002.12.03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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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면서
▷선의 특징과 그 한계
▷염불의 특징과 그 한계
▷선정쌍수의 특징과 그 한계
▷선과 염불의 사이
▷맺음말
본문내용
▷ 선(禪)과 염불(念佛)의 사이
앞에서 보았듯이, 선과 염불이 각각의 특질과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이 둘의 특질은 권장하고 그 결함은 보충하여 새로운 종교적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정삼(正三)이 제창한 염불선이 성장하지 못한 것은 인간의 비판적 정신이 약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종교적 방법이라도 실수자(實修者)의 내재적 비판력이 부족하다면, 항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맹목적 신앙이나 무비판적 수행으로부터 정당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새로운 종교적 방법이 생각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것은 학행일여적(學行一如的)인 것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학문이나 맹목적 수행으로는 종교적 현실을 움직일 힘이 나오지 않는다. 묘호인(妙好人)이라고 불릴 정도의 정토교 신자들은 신심의 철저한 점이나 종교적 자각의 깊이에 있어서는 선자에 뒤지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무학(無學)이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예지(叡智)가 부족하므로 그들의 행동은 소극적이 된다. 선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오도(悟道)에 이를 때까지의 수행이 길고, 또한 맹목적인 수행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행이 쌓여도 현실에 대한 식견이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본래 선(禪)은 지(智)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선정의 깊이와 함께 지혜도 밝아져야 한다. 그리고 선정에 의해 얻어진 지혜는 대비(大悲)의 활동이 나오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선과 정토, 민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