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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의 선처를 바라는 아내의 탄원서)--등단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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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000의 동거인 OOO이라고 합니다. 눈 들어 산하를 바라보면 순하고 푸름이 가득한 오월입니다만 지난밤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절절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재판장님께 탄원서를 씁니다. 사람 사는 일이 누구나 사연이 많겠지만 저 또한 한 사람의 인생 산책길이 그냥 지나가고
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해지는 서편을 돌아보면 그저 눈시울이 노을보다 더 붉어집니다. 본 바탕이 선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되물어 보실지 모르지만 정말 000는 평소 성격은 가정적이라 가정에 충실하며 부모님께도 더할 나위 없는 효자입니다. 그런데 생활이 사람을 잘못된 길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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